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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발견] 개성공단 길 건너에 북한군 막사 관측

입력
2020.06.24 04:30
수정
2020.06.24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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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경계에서 불과 200~300m 밖에 떨어지지 않은 지점에 북한군 막사로 추정되는 군 시설이 미국 상업위성 맥사 테크놀로지가 22일 북한 개성공단 일대를 촬영해 공개한 위성사진에서 관측됐다. EPA 연합뉴스

개성공단 경계에서 불과 200~300m 밖에 떨어지지 않은 지점에 북한군 막사로 추정되는 군 시설이 미국 상업위성 맥사 테크놀로지가 22일 북한 개성공단 일대를 촬영해 공개한 위성사진에서 관측됐다. EPA 연합뉴스



총 7개 동의 위장용 얼룩무늬 막사(원 안)는 개성공단 남쪽 끝 도로 건너편에 자리잡고 있다. EPA 연합뉴스

총 7개 동의 위장용 얼룩무늬 막사(원 안)는 개성공단 남쪽 끝 도로 건너편에 자리잡고 있다. EPA 연합뉴스


막사(네모 안)로 추정되는 군 시설물이 맥사 테크놀로지가 22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관측됐다. 지난 16일 폭파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원 안)로부터 남동쪽으로 약 1.5㎞ 떨어진 지점, 개성공단 남쪽 끝 도로 건너편에 자리잡고 있다. EPA 연합뉴스

막사(네모 안)로 추정되는 군 시설물이 맥사 테크놀로지가 22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관측됐다. 지난 16일 폭파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원 안)로부터 남동쪽으로 약 1.5㎞ 떨어진 지점, 개성공단 남쪽 끝 도로 건너편에 자리잡고 있다. EPA 연합뉴스


미국 상업위성 맥사 테크놀로지가  북한 개성공단을 22일 촬영, 공개한 위성사진에서 북한군 막사로 추정되는 군시설이 관측됐다. 

위장용 얼룩무늬가 칠해진 총 7개 동의 시설물은 지난 16일 북한이 폭파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로부터 남동쪽으로 약 1.5㎞ 지점이자 개성공단 남쪽 끝 도로 건너편에 자리잡고 있다. 시설물의 규모는 각각 길이 30여m, 폭 7~8m 크기로  7개 동 모두 동일하다. 

시설물의 정확한 용도나 설치 시기 등은 파악이 불가능하다. 다만, 해당 군 시설물이 지난달 29일 촬영된 위성사진에서도 관측된 만큼 개성공단에 군 병력을 진입시키겠다는 북한군 총참모부의 발표와 직접적인 연관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 

설치 시기에 대해서도 대략적인 추정만 가능하다. 구글어스가 서비스 중인 2017년 11월 30일 촬영 사진에서는 이 같은 시설물을 찾아볼 수 없고, 시설물에 칠해진 얼룩무늬가 매우 선명한 것으로 미루어 짧게는 수 개월, 길게는 1~2년 사이에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 


맥사 테크놀로지가 22일 북한 개성공단을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공단의 남쪽 끝 경계 밖에 설치된 막사 추정 군 시설물이 관측됐다(오른쪽). 총 7개 동의 막사가 들어선 이 곳은 2017년 11월 30일 촬영된 구글어스의 위성사진에서는 텅 비어 있다. EPA 연합뉴스

맥사 테크놀로지가 22일 북한 개성공단을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공단의 남쪽 끝 경계 밖에 설치된 막사 추정 군 시설물이 관측됐다(오른쪽). 총 7개 동의 막사가 들어선 이 곳은 2017년 11월 30일 촬영된 구글어스의 위성사진에서는 텅 비어 있다. EPA 연합뉴스


지난 3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대남 압박의 전면에 나서기 시작한 이후 북한은 16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데 이어 17일에는 "공화국 주권이 행사되는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업지구에 이 지역 방어 임무를 수행할 연대급 부대들과 필요한 화력구분대들을 전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연락사무소 폭파 이전부터 개성공단과 불과 200~300m 떨어진 거리에 군 시설을 배치한 점은  이번  대남 압박조치가 사전에 계획됐을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한편, 북한 노동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3일 개성공단 군 진입을 포함한 총참모부의 대남 군사행동 계획의 실제 이행을 보류했다. 이로써 최근 대립과 긴장으로 치닫던 남북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총 7개 동의 위장무늬 막사는 지난 16일 폭파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로부터는 남동쪽으로 약 1.5㎞ 떨어진 개성공단 남쪽 끝 도로 건너편에 자리잡고 있다. EPA 연합뉴스

총 7개 동의 위장무늬 막사는 지난 16일 폭파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로부터는 남동쪽으로 약 1.5㎞ 떨어진 개성공단 남쪽 끝 도로 건너편에 자리잡고 있다. EPA 연합뉴스


2017년 11월 30일 maxar 위성으로 관측된 개성공단의 모습에는 막사 자리가 공터로 남아있다. 구글어스 캡쳐

2017년 11월 30일 maxar 위성으로 관측된 개성공단의 모습에는 막사 자리가 공터로 남아있다. 구글어스 캡쳐


2017년 11월 30일 북한 개성공단 일대의 위성사진. 구글어스 캡쳐

2017년 11월 30일 북한 개성공단 일대의 위성사진. 구글어스 캡쳐




류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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