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6ㆍ25에 할머니께서 공산주의자들에게 총살 당하는 경험을 겪었다."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이틀 앞둔 23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전쟁이 자신에게 남긴 상흔을 이렇게 표현했다. 국회에서 열린 6ㆍ25전쟁 납북인사가족협의회 회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다. 1940년 출생으로 전쟁이 발발한 1950년 당시 10세였던 김 위원장은 "6ㆍ25라는 기억이 아주 거대한 악몽처럼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한국전쟁기 납북자 문제 해결을 통합당의 과제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많은 분들이 무자비하게 북한으로 납치되셔서 가족들이 그동안 참 많은 한을 가지고 지냈다고 감히 생각한다"며 "납치당한 이산가족의 슬픔을 알릴 수 잇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미일 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전쟁으로부터 70년이 지나도록 어떤 법적 책임도 북한에 묻지 못했다"며 "평화를 깬 쪽이 사과를 하고 벌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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