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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협박에 진술 번복"...한서희, 비아이 마약 수사 무마 의혹 조사차 검찰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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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협박에 진술 번복"...한서희, 비아이 마약 수사 무마 의혹 조사차 검찰行

입력
2020.06.2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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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희가 23일 검찰에 출석해 양현석의 회유로 비아이 마약 투약과 관련한 진술을 번복했다고 주장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한서희 SNS

한서희가 23일 검찰에 출석해 양현석의 회유로 비아이 마약 투약과 관련한 진술을 번복했다고 주장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한서희 SNS


비아이 마약 구매 및 투약 의혹 공익제보자 한서희가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대표의 회유와 협박 때문에 마약 관련 진술을 번복했다고 주장했다.

한서희는 양현석 전 YG 대표와 아이콘 출신 비아이와 관련된 마약 수사 무마 의혹 사건 조사차 23일 오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했다. 이날 마스크를 착용한 채 모습을 드러낸 한서희는 "양 전 대표의 회유나 협박 때문에 진술을 번복한 거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이어 한서희는 권익위에 제보한 계기와 양 전 대표로부터 들은 구체적인 이야기 등에 대한 추가 질문에 "성실히 조사에 임한 후 말씀드리겠다"고 대답한 뒤 청사로 향했다.

한서희는 지난 2016년 8월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았다. 당시 한서희는 비아이의 마약 구매 및 일부 투약 의혹을 경찰에 진술했지만, 진술을 번복했던 바 있다.

이에 대해 지난 해 6월 한서희는 양현석으로부터 '진술을 번복하라'는 회유 및 협박을 받고 진술을 번복했었다고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 당시 경찰은 브리핑을 통해 "(한 씨가 붙잡힌) 이후부터 1·2차 조사까지 '김 씨(비아이)에게 (마약을)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하다가 갑자기 30일부터 아니라고 하는 등 진술을 번복했다"며 "변호인이 선임되니까 변호인이 마치 입을 막은 듯 아니라고 진술하라고 시킨 것 같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올 4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보복 협박) 등 혐의를 받는 양 전 대표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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