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북한운동연합 "지난밤 파주서 보내"
10시간 만에 70㎞ 떨어진 홍천서 발견
23일 오전 10시쯤 강원 홍천군 서면 마곡리 인근 야산에서 발견된 대북전단 살포용 비닐풍선은 지난밤 탈북민 단체가 띄운 것으로 알려졌다.
홍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발견된 풍선은 막대풍선 모양으로 길이는 2~3m 가량이다. 대북전단 발송용 풍선은 공기가 채워진 채 막대풍선 모양으로 세로로 펼쳐진 상태로 하천 인근 나뭇가지에 걸려 있었다.
풍선 아래쪽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 일가의 사진과 비난 문구가 적혀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풍선은 비행 중 터지지 않았고 내부에서 대북전단도 일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대북전단 살포용으로 추정되는 비닐 풍선이 나뭇가지에 걸려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 출동했다. 확인 결과 지난밤 파주에서 탈북민단체가 띄운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앞서 탈북민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전날 밤 경기 파주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박상학 대표는 "지난 22일 오후 11∼12시 사이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에서 대북전단을 보냈다"며 "경찰의 감시를 피해 아주 어두운 곳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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