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의 국회 보이콧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더 참는다면 이제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론에 목소리를 보탰다.
김 의원은 23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우리가 또다시 통합당의 발목 잡기에 굴복해 할 일을 못한다면 이는 준엄한 총선 민심을 배신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민주당을 향해 결단을 촉구했다.
민주당도 '금주 원 구성 완료'라는 시한을 제시하며 통합당을 압박하고 있다. 통합당이 원 구성 협상이 응하지 않는 등 보이콧을 끝까지 이어갈 경우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할 가능성도 내포한 것이다.
이에 김 의원도 "위기로 치닫는 남북관계도 넋 놓고 있을 일이 아니지만, 코로나 국난 극복을 위한 3차 추경은 390만 국민의 생존이 달린 문제"라며 "통합당이 이번 주에 원구성 협상에 복귀하지 않는다면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 구성을 마무리하고 산적한 현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발목 잡는 통합당과 협치를 이유로 백척간두에 선 남북관계와 민생을 외면할 수 없다"며 "상임위원장을 야당이 맡는다고 정책 실패 책임을 야당이 지는 것도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단독 원 구성에 대해 "상임위원장 18개를 모두 갖는 것이 부담일 수 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국민이 선택한 177명 의원의 역량과 의지를 믿고 꿋꿋하게 앞으로만 가면 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협치도 중요하지만 코로나 국난을 극복하고 민생을 챙기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이 더 중요하다"며 "이번 주까지 (통합당이) 원구성 협상에 불응한다면 18대0도 불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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