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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민주당 상임위원장 18개 독식 적절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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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민주당 상임위원장 18개 독식 적절하지 않아”

입력
2020.06.2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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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총괄원내수석부대표가 22일 김성원 미래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와 회동을 마치고 서울 여의도 국회 미래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실에서 나오고 있다. 뉴시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총괄원내수석부대표가 22일 김성원 미래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와 회동을 마치고 서울 여의도 국회 미래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실에서 나오고 있다. 뉴시스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이 공전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실무협상을 맡고 있는 김영진 총괄수석부대표는 23일 18개 상임위원장 독식 가능성에 “그렇게 극단적인 형태로 국회를 구성하는 것은 국민 뜻에 적절하지 않다”며 “11:7로 여야가 국회 상임위원장을 나누는 게 국민 뜻”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수석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번 주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포함한 3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한 상임위 구성은 반드시 진행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수석은  다만 민주당 몫으로 선출한 법사위원장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통합당의 ‘법사위원장 포기’ 요구에 선을 그었다. 18개 상임위원장 독식 가능성에는 한발짝 물러섰지만, 법사위원장 사수 뜻을 밝히면서 통합당과 대치가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수석은 "추경 예산이 오는 8~9월에 현장에 투입되지 않으면 경제의 숨이 멈출 수 있고 대규모 실직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통합당의 원 구성 참여를 압박했다. 이어 “명확하게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가 언제 (국회로 돌아)온다는 얘기가 없었다”며 “주 원내대표가 있어야 할 곳은 사찰이 아니라 국회”라고 꼬집었다.

그는 “통합당에서 주 원내대표의 지도력과 협상안을 인정해주면서 출발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며 “자유한국당 시절에도 나경원ㆍ심재철 원내대표 등이 합의했던 안이 계속 당내에서 부결됐다. 그것이 야당의 리스크”라고 강조했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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