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년 권영세 안동시장
안동지역 첫 3선 시장 주목
도청소재지 웅부 안동시대 개막
"더 큰 안동, 더 좋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앞만 보고 달리겠습니다."
2010년 7월 민선 5기 제28대 안동시장으로 취임한 권영세(67) 안동시장. 안동 첫 3선 시장인 그는 민선 7기 후반기를 앞두고 전통문화도시 안동을 세계적 역사문화도시로 이끌겠다고 피력했다.
권 시장 취임 후 안동의 브랜드가치는 급상승했다. 2년 전 조사에서 그 가치는 4조4,000억원으로 평가됐다. 2008년 2,261억원 보다 20배 이상 늘었다.
안동은 2016년 2월 경북도청 이전 등으로 명실상부한 경북의 교통 문화 행정 중심으로 도약하고 있다. 올 연말 중앙선복선전철화 사업이 부분 개통하고, 2022년 고속전철로 완전 개통하면 수도권과 80분 생활권으로 좁혀진다. 관광 안동 시대가 기대된다.
교통망도 획기적으로 좋아졌다. 중앙고속도로에다 1016년 말 당진영덕고속도로 상주-영덕구간이 개통하면서 사통팔달의 고속도로망을 갖췄다. 여기에다 옥서로 동 시가지 교통망도 확충, 경북 북부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여기에다 버스정보시스템(BIS) 구축, 교통카드 도입 등 시내 교통시스템도 업그레이드 했다.
지난 10년간 안동은 도시가스 시대를 열었다. 151㎞의 가스 배관망을 구축, 도심 전체에 천연가스(LNG)가 공급된다. 1,115㎞의 상수도관로를 매설해 상수도 보급률 92.9%다. 지방 중소도시 최고치다.
공원 등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됐다. 낙동강변 시민공원에는 생활체육 시설을 대거 설치했다. 호반나들이길도 조성해 수변 시민공원으로 만들었다. 낙후한 신세동 벽화마을은 도시재생의 성공사례로 관광객의 발길을 끊이지 않는다.
2010년 하회마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2015년 유교책판 세계기록유산 등재, 2018년 봉정사 세계문화유산 등재, 2019년에는 도산ㆍ병산서원이 연이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기에다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매년 100만 국내ㆍ외 관광객이 찾는 ‘대한민국 글로벌 육성 축제’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매년 새로운 어젠다로 인류사회에 적합한 보편적 인문가치를 제시한 ‘21세기 인문가치 포럼’ 등 유무형의 안동 유산이 시대와 호흡하는 콘텐츠로 그 가치를 세계화하고 있는 평가다. 지난해 5월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 안동방문 20주년에는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의 방문을 이끌어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내년 상반기엔 3대문화권사업으로 750m의 세계 최장 보행 현수교를 건립한다.
2010년 500만 명이던 관광객은 지난해 8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1월엔 부산과 강원 강릉, 전북 전주, 전남 폭포시와 함께 5년간 1,000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인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산업분야에선 신성장동력산업으로 ‘바이오ㆍ백신 산업’을 내세웠다. 2011년 국내 최대 백신 기업인 SK케미칼 1,200억 원, 2015년 SK플라즈마 800억 원 투자를 이끌어냈다. 2018년엔 SK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1,000억 원대의 추가 투자를 약속 받았다.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 유치,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건립 추진으로 백신 클러스터 조성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10월엔 52만8,000㎡ 규모의 경북바이오 2차 일반산업단지 기공식도 했다.
지난해까지 유치원, 초ㆍ중ㆍ특수학교에 이어 2022년엔 고교 전면무상급식을 실시할 계획이다.
인다안동(人多安東)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한 퇴계학당, 영어마을 확충, 안동시 장학회 운영에다 대구ㆍ경북 최초로 대학생 학자금 이자 지원도 하는 등 인재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열린 시장실 운영과 시민과 대화의 날, 새벽 산책길 소통, 삶의 현장 소통, 허심탄회 소통의 날 운영 등 남다른 시민소통 정책도 눈에 띈다.
안동시는 지난해 ‘웅비하는 안동! 세계를 품다’를 기치(旗幟)로 내걸고 세계속의 안동을 향해 큰 걸음에 나섰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지난 10년간 ‘더 큰 안동, 더 좋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뛰면서 힘들고 위기도 있었지만 시민들의 성원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며 “아직 지키지 못한 약속도 많아 남은 2년간 지난 10년보다 더 밀도있게 시민행복과 품격 높은 도시 조성을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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