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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떠나는 상무, 새 연고지는 김천 유력

입력
2020.06.2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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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상무 축구단, 시민구단 전환 안 해"

지난달 29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4라운드 대구 FC와 상주 상무의 경기에서 상주 성수들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달 29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4라운드 대구 FC와 상주 상무의 경기에서 상주 성수들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북 상주시가 올해로 10년이 연고협약이 만료되는 상주상무프로축구단의 시민프로축구단 전환 불가 뜻을 밝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방자치단체의 일방적인 발표에 아쉬움이 크다"고 전했다. 상무 축구단의 새 연고지는 경북 김천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22일 시민프로축구단 전환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면서 "시민프로축구단 전환이 2011년 상주상무프로축구단의 유치 조건임을 많은 시민이 알지 못했고, 시민프로축구단으로의 전환이 조건이었다면 지난 10년간 충분히 준비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상주시는 현재 2부 리그의 시민구단을 운영하는 5개 기초자치단체(수원,부천,안양,안산,아산)를 조사해 구단들이 수입 감소, 인건비, 후원기업 유치 곤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도 고려했으며, 우수선수를 영입하면서 연봉 상승으로 인한 인건비가 증가 또한 부담이 될 것으로 파악했다. 상주시는 "지금까지 지원해온 축구단 운영비 등을 축구문화 발전과 생활체육시설 확충, 스포츠 마케팅 및 지역 소상공인의 경기 활성화에 투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프로축구연맹은 상주시의 갑작스런 상주시 발표에 당혹감을 드러내면서 "협의중이던 사안에 대해 지자체가 일방적으로 발표한 건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라고 했다. 한편 축구관계자들은 내년 2부리그에서 시작할 상무 축구단의 새 연고지는 김천시가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김천시는 최근 상무프로축구단 유치위원 위촉식을 갖고 구단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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