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30일까지 지속
올여름 폭염 기간이 예년 대비 최대 2배까지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9월까지 서울에선 폭염 대책 구급상황실이 운영된다. 폭염 경보가 발효되면 쪽방촌 등 온열 질환 취약 공간에 간이 응급의료소 등을 갖춘 안전캠프가 설치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폭염 대비 긴급 구조 및 대응 대책을 22일 발표했다. 시는 폭염 긴급 구조 기간인 9월30일까지 ‘119순회 구급대’를 운영한다. 구급차 173대가 출동 임무 종료 후 돌아오는 길에 노숙인 밀집 지역과 쪽방촌을 순찰하고, 현장에서 온열 질환자 발견 시 구급 지원을 한다.
시는 온열 관련 응급 환자 발생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구급대 151대와 오토바이 구급대 22대를 24시간 비상 대기 편성했다. 한여름 전력 사용량 급증에 따른 정전 돌발 사고를 막기 위해 발전차 4대도 강남소방서와 도방소방서 등에 배치했다. 시 소재 117개 안전센터엔 냉음료가 제공되는 혈압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폭염119휴게실’도 운영된다.
혼자 사는 중증장애인을 위한 지원 방안도 마련됐다. 시는 735명의 독거 중증 장애인에 전화로 건강을 확인한 뒤 도움을 요청하면 바로 현장을 찾는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엔 온열 질환 신고 관련 37건이 이송조치됐다”며 “올여름은 폭염과 코로나19 확산을 대비해 안전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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