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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 공격 위협한 날 美 '심판의 날 항공기' 훈련

입력
2020.06.2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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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략사령부 E-4B 훈련 장면 공개

미 전략사령부가 공개한 E-4B 훈련 장면. 미 전략사령부 트위터 캡처

미 전략사령부가 공개한 E-4B 훈련 장면. 미 전략사령부 트위터 캡처


북한이 대남 도발 경고에 이어 대미 핵공격 위협까지 나선 가운데 미국 전략사령부가 '심판의 날 항공기'로 불리는 핵공중지휘통제기 E-4B의 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전략사령부는 2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E-4B와 핵공중작전센터는 항상 비상대기 태세를 유지 중"이라며 "E-4B 부대원들이 이번 주 기술을 연마하는 훈련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또 E-4B가 모처에서 급유를 받은 후 부대원의 경례를 받으며 이륙하는 등의 모습을 담은 사진 4장도 공개했다. 전략사령부는 구체적인 훈련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북한 등 특정 국가에 대해서도 명시하지 않았다.

'나이트워치' 또는 '심판의 날 항공기'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E-4B는 핵전쟁 시 공중에서 전쟁을 지휘하기 위한 목적의 항공 지휘관제소다. 국가 비상시 공중 지휘소(National Emergency Airborne Command PostㆍNEACP) 프로그램에 의해 도입됐다. 냉전 시기에는 언제 핵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 기체도 항시 대통령을 태우기 위해 대기 상태였다.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과는 달리 기본적인 숙박시설 외에는 전쟁 지휘를 위한 시설만이 설치돼 있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주러시아 북한대사관은 6·25 전쟁 70주년을 앞두고 "현재 북조선(북한)은 전략미사일과 핵무기를 갖고 있다"며 "이 수단들은 지구상 어디에 있든 감히 우리를 위협하려 드는 누구라도 가차없이 징벌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대사관은 이어 "새로운 조선반도(한반도) 전쟁의 개시를 미국이라 불리는 또 하나의 제국에 종말을 가져다 줄 아주 특별한 사건으로 인류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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