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힘 실어주기… 김종인 향해선 "당대표 제도 고쳐야"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22일 "책임정치 구현 차원에서 전체 의석의 과반을 넘긴 정당이 상임위원장을 독식하도록 국회법을 개정하자"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전례에 어긋나게 일방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상임위원장을 선출했고, 야당이 '전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가라'고 한 마당에 굳이 나눠먹기 상임위 배분에 집착할 필요가 있느냐"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이어 "이참에 책임정치 구현 차원에서 (국회) 전통을 만들어 보자"며 "그래야 개원 협상이라는 이상한 한국식 전통도 없어지고, 상임위 나눠먹기 협상도 없어지고, 책임 정치가 정착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민주당의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로 칩거에 들어간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이번 주 국회 복귀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18개 상임위원장 모두 가져가라"며 민주당과의 협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선 각을 세웠다. 홍 의원은 김종인 체제 이후 김 위원장의 리더십을 비판하고 있다. 그는 "아울러 원내대표 이외에 당 대표도 있는 변칙적인 정당 제도도 이젠 고쳐야 할 때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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