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업체도 이렇게는 안 다뤄"? 민주당 비판
잠행 중인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왼쪽)가 20일 경북 울진 불영사를 찾아 성일종 의원과 얘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일종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이 주호영 합당 원내대표의 복귀가 여당의 협상 태도에 달렸다며 더불어민주당에 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성 비대위원은 2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주 원내대표의 복귀 시점에 대해 "이번 주 복귀할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여당의 태도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가 앞서 몇몇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복귀 의사를 밝혔지만, 이는 복귀 예정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여당의 태도에 따라 복귀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는 설명이다.
성 비대위원은 "주 원내대표가 현재 고민하는 것은 여당의 오만과 독선에 의한 국회 운영의 문제"라며 "야당의 몫으로 아름다운 관행처럼 유지되던 법사위를 뺏어가고 7개 상임위를 주면서 '받으려면 받고 말라면 말라', 하청업체도 이렇게는 안 다룬다"고 비판했다.
'18개 상임위원장을 민주당이 다 가져가라'고 한 주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서는 "이 발언의 발단은 여당에서 '안 가져가면 우리가 다 가져가겠다'고 국민한테 선언한 것"이라며 "그래서 야당 대표는 '그러면 다 가져가라'고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합당 내부에서는 남북관계 경색으로 안보 위기가 심각한 상황을 고려해 외교ㆍ안보 관련 상임위에는 복귀하자는 일부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대해 성 비대위원은 "그래서 당이 국회의원들과 외부 전문가들과 수 차례 회의를 했다. 필요한 것들은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이런 협조를 받으려면 지금 빨리 여당이 자세 전환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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