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군은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7월 11일 개장하는 율포솔밭해수욕장을 예약제로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군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군에서 직영하는 율포해수풀장은 열지 않기로 했다.
해수욕장 예약제는 사전 예약과 현장 예약으로 나눠 운영되며 정부에서 구축한 '바다여행' 홈페이지나 전화로 예약할 수 있다. 군은 개방된 해수욕장의 특성을 고려해 예약제가 체계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진출입 통제 방안 등에 대해 논의 중이다.
해수풀장 인력을 해수욕장 관리 인력으로 배치해 예약 접수 확인과 발열체크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철저히 지켜질 수 있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율포솔밭해수욕장은 1㎞에 이르는 은빛모래 해변과 수령 100여년이 넘는 해송의 숲, 미네랄이 풍부한 천연갯벌로 둘러싸여 풍광이 빼어난 곳으로 8월 31일까지 운영된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해수욕장 사전예약제는 포스트 코로나19를 대비한 관광 정책의 큰 실험 무대"라면서 "철저하게 준비해 관광객과 군민의 안전을 지키고, 모범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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