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선정 따라 국비 등 517억 쏟아부어 지하 4층, 지상 6층 규모 건립
게티이미지뱅크
충남도는 질병관리본부의 '중부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추가 구축 사업' 공모 결과 순천향대천안병원이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공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재난 수준의 감염병 발생 위기에 신속 대응하기 위한 질병관리본부의 국가 방역체계 개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질본은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공모 신청을 받은 뒤 선정 평가위원회를 통해 서면ㆍ발표ㆍ현장 평가를 했다.
현재 11개의 음압격리병상을 운영 중인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이번 선정에 따라 새 병원 신축을 위해 마련한 부지 일부에 지하 4층, 지상 6층 규모의 감염병 전문병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총 비용은 국비 409억원, 자부담 108억원 등 총 517억원이다.
감염병 전문병원은 음압격리병상 46병상, 음압중환자실 14병상, 음압수술실 2실 등을 확보하게 된다. 교육훈련센터, 감염관리실, 일반감염 외래구역(비음압), 감염 외래구역(음압), 선별분류소, 진단검사실, 주차장 등도 갖춘다. 병원 측은 전문의와 간호사, 의료기사 등 의료진 75명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감염병 전문병원은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중부권역 감염병 환자의 치료와 검사, 진단 등 관리를 맡는다. 선별 진료 의료기관 운영 자문, 격리병상 감염관리 컨설팅 등도 지원한다.
평소에는 감염병 의심환자와 결핵환자 진료, 감염병 대응 인력 교육ㆍ훈련 등의 역할도 수행한다.
도 관계자는 "중부권역을 아우르는 감염병 전문병원 차질 없이 건립되고, 또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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