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반도 전쟁 시 美도 핵무기로 소멸"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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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반도 전쟁 시 美도 핵무기로 소멸"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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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1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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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러시아 북한 대사관, 핵? 위협...?
“화염과 분노 직면” 이후 3년 만에

21일 오후 파주 임진강변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북한군초소에 군인 3명이 근무를 하고 있다. 파주=홍인기 기자


연일 한국과 미국을 향해 고강도 위협을 쏟아내고 있는 북한이 이번엔 "한반도 전쟁 발발 시 미국을 핵무기로 소멸시키겠다"고 엄포를 놨다.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최근 대남 도발 가능성을 고조시킨 데 이은 협박 메시지로 읽힌다. 

20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은 이날 보도문을 발표하고 "현재 북조선은 전략미사일과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며 "이 수단들은 지구상 어디에 있든 감히 우리를 위협하려 드는 누구라도 가차 없이 징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조선반도 전쟁의 개시는 인류 역사에 아주 특별한 사건으로 기록되고 미국이라 불리는 또 하나의 제국에 종말을 가져다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핵보유국 지위를 기정사실화한 뒤 핵무력을 통한 대미항전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북측은 또 "미국은 수십년 동안 조선반도 전쟁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고 새로운 적대행위를 해왔다"며 "특히 올해 미군은 남조선과 인접 지역에서 온갖 군사적 기동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사행동의 목적에 대해선 "해외와 미국 본토로부터 조선반도로 미국 군사력을 이동ㆍ전개하고, 북조선을 신속하게 공격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핵전력을 고리로 미국을 협박한 것은  2017년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북한을 향해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선제 타격 가능성을 내비쳤고, 실제 미군은 한반도에서 폭격기 비공개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에 북한도 성명을 통해 "서울을 포함한 1ㆍ3 야전군 지역의 모든 대상을 불바다로 만들고 전면적인 타격이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강력한 맞대응을 선언한 바 있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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