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로맨틱 코미디가 안방극장에 검증된 설렘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올 여름에도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들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 가운데 여러 작품에서 눈길을 끄는 배경 중 하나는 오피스다. 상사와 직원의 관계가 명확한 인물들은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케미스트리로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설렘을 모두 선사하고 있다. 덕분에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들은 같고도 다른 매력을 자랑한다.
현재 수목극 1위를 달리고 있는 MBC ‘꼰대인턴’은 러브라인이 메인으로 등장하지 않지만 적재적소에 담겨 재미를 더하고 있다. 가열찬(박해진)과 남궁준수(박기웅) 모두 이태리(한지은)에게 호감을 표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7일 방송에서 이태리는 가열찬의 고백을 거절했다. 다만 아직 설렘과 러브라인의 여지는 남아있는 상황이다.
첫 방송을 앞둔 작품 중에서도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를 예고한 드라마가 있다. 7월 1일 베일을 벗을 KBS2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는 구청을 배경으로 한다. 민원왕 구세라(나나)는 연봉 5000만 원을 보고 구의원에 출마하고 원칙주의자 서공명(박성훈)의 직업은 5급 사무관이다. 관공서에서 펼쳐질 신선한 러브라인이 궁금해진다.
오는 19일 첫 방송을 앞둔 SBS ‘편의점 샛별이’의 최대현(지창욱)과 정샛별(김유정)은 갑을 관계가 확실한 편의점 점장과 아르바이트생으로 설정돼 있다. 편의점이라는 익숙한 공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들이 두 사람 사이를 더욱 가깝게 할 전망이다. 일찌감치 코믹 장르로 예고된 만큼 이들의 유쾌한 티키타카 역시 관전 포인트다.
식품회사, 구청, 편의점 등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는 배경만큼 인물들의 만남과 관계 발전이 확실하게 그려질 수 있다. 덕분에 시청자들의 이해도와 몰입도 역시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한 방송 관계자는 “오피스 로코의 최대 장점은 현실감이다. 친근하지만 새로운 관계성을 통해 시청자 분들의 로망 또는 기억을 자극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래서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는 검증된 설렘을 선사하곤 한다. ‘꼰대인턴’의 러브라인이 감초 역할을 했다면, 올 여름 ‘편의점 샛별이’와 ‘출사표’는 멜로를 중심에 두면서 그 배턴을 이어갈 전망이다. ‘꼰대인턴’의 흥행 기운이 ‘편의점 샛별이’와 ‘출사표’로 이어지고, 이를 통해 안방극장에 설렘이 전해질지 벌써부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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