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내가 보기에 주호영 원내대표가 주말쯤 지나면 올라오게 될 것으로 본다”며 주 원내대표의 복귀를 시사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 원구성에 반발, 사의를 표명하고 지방의 사찰에 칩거 중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당 초선 의원 간담회에서 “주 원내대표가 올라오면 우리가 어떻게 (국회 의사일정에) 참여하게 될 것인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초선 의원들을 향해 “선거가 끝나고 한 달이 넘어가는데 아직도 원 개원이 원활하지 않아 심정적으로 답답할 것”이라며 “개원이 언제 될 것이냐에 상당히 초조한 생각을 가질 텐데 여러분이 그런 점에서 인내를 가지고 잘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6일 주 원내대표와 통화한 사실을 밝히며 “며칠 쉬겠다고 해서 좀 쉬시라고 했다”고 말했다.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초선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주 원내대표의 복귀와 관련해 “저희들의 희망사항이고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루 빨리 원내사령탑이 복귀해 정상적 국회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그러기 위해서는 여당의 전향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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