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현대상선의 새 이름)이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스페인 알헤시라스 컨테이너터미널(TTIA) 지분 50%를 처분한다.
HMM은 TTIA 주식 2499만9999주를 589억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이는 HMM의 자기자본대비 3.7%에 해당하는 규모다.
HMM은 TTIA 지분 50%-1주를, 특수목적법인(SPC) HTA를 통해 TTIA의 지분 50%+1주를 지배해왔다. 이번 지분 매각은 유동성을 확보하고 전략적 사업파트너와 조인트벤처(JV) 운영에 따른 안정적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HMM 측은 설명했다.
HMM은 지분 매각 후에도 지분 50%+1주를 보유, 경영권과 대주주 지위는 기존대로 유지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HMM은 지난 2017년 한진해운으로부터 TTIA 지분 100%를 인수한 바 있다.
다만 지분매각은 거래 완결 선행 조건이 충족될 시에만 유효하다. 주요 조건은 △EU와 스페인, 중국, 한국 등 필요 지역의 기업결합신고 승인 △각 사 이사회 승인 △알헤시라스 항만청(APBA) 승인 등이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NULL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