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9년 시 소재 프랜차이즈 분석
서울에 등록한 프랜차이즈 브랜드 5개 중 1개는 채 3년을 버티지 못하고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치열한 경쟁에서 유명 방송인이자 외식사업가인 백종원의 존재감은 독보적이었다.
백종원씨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는 22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1,341개의 가맹점을 운영해 서울에서 가장 많은 브랜드와 가맹점 수를 기록했다.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2위 업체(210개)보다 가맹점 수는 6배 이상 많았다.
서울시가 가맹사업 정보공개서 등록현황을 활용해 18일 발표한 ‘2019년 서울의 프랜차이즈 분석결과’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생존율은 개업 후 3년차에79.4%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업종별 생존율을 보면 편의점과 화장품 등 도ㆍ소매업은 91.3%로 높았지만 서비스업은 82.2%, 외식업은 77.7%에 그쳤다. 외식업 브랜드의 생존율이 타 업종보다 낮다는 얘기다.
지난해 기준 서울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1,900개로 조사됐다. 브랜드는 2,467개였다. 가맹점 평균 창업비용으론 1억3,242만원이 들었다. 가맹비 1,137만원, 보증금 480만원, 교육비 338만원의 투자가 필요했다.
프랜차이즈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두드러졌다.
서울시에 등록된 브랜드 2,467개 중 가맹점이 100개 이상인 비율은 약 10%인 246개에 불과했다. 가맹점이 10개 미만인 브랜드는 과반(58.5%)인 1,442개로 집계됐다. 가맹본부 소재지도 5곳 중 1곳이 강남구(21.1%ㆍ400개)에 몰렸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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