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확진된 강남구 소재 D유흥업소 여직원이 서초동 ‘강남1943’ 주점에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이 주점에 일시 폐쇄 조처를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서초구는 서초4동에 거주하는 이 29세 여성 확진자(서초 51번)가 13일 오전 2시 42분부터 4시 15분까지 주점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서초구 역학조사에 따르면 당시 확진자와 일행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었으며 직원은 마스크를 썼다.
이에 따라 서초구는 이 주점 직원들을 상대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했다. 이 중 19명은 음성이 나왔으며 7명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주점 폐쇄 조치는 역학조사가 끝날 때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와 당시 동행한 일행은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으며 자가격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초 51번 확진자는 강남1943에서 나온 후 13일 오전 4시 20분부터 5시 18분까지 근처의 ‘응야끼도리’라는 주점의 야외 테이블에 있었다. 당시 그가 마스크를 착용했는지 여부는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서초구는 설명했다.
서초 51번 환자는 14일 강남구 역삼동의 D유흥업소에서 청소 등을 하며 약 3시간 머물렀으며, 그날 밤 증상이 나타나 밤늦게 금천구의 한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1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서초 51번이 13일 응야끼도리에서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응야끼도리에는 강원 춘천 9번 확진자가 이달 6일 오전 0시 21분부터 4시 12분까지 머물렀고 이후 이 업소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춘천 9번 환자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업소 직원은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춘천 9번 환자는 리치웨이발 집단감염이 발생한 강남구 역삼동 ‘명성하우징’에서 아르바이트 일을 한 뒤 감염됐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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