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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언 유착’의혹 검사장 휴대폰 압수… 해당 검사장 “난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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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언 유착’의혹 검사장 휴대폰 압수… 해당 검사장 “난 피해자”

입력
2020.06.1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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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전경.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전경. 연합뉴스

검찰이 여권 인사 비리를 캐려는 채널A 기자의 취재 과정에서 유착했다는 의혹을 받는 현직 검사장의 휴대폰을 압수했다. 해당 검사장은 “전혀 관여하지 않았고, 이름을 도용 당한 피해자”라고 반박했다.

17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는 전날 A 검사장의 휴대폰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채널A 이모 기자와 A 검사장이 신라젠과 관련한 여권 인사 의혹 관련 정보와 의견을 주고 받았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달 2일 채널A 소속 이 기자와 법조팀장, 사회부장의 휴대폰 등을 압수수색했다. 앞선 5월 14일에는 4월 말 채널A 본사 압수수색 시도 과정에서 소속 기자들의 저항으로 확보하지 못했던 이 기자의 휴대폰 2대를 채널A 관계자로부터 넘겨 받아 분석해왔다.

채널A 측 진상조사위원회는 지난달 말 자체 조사결과 발표에서 “조사 착수 전 이 기자가 자신의 휴대폰 2대와 노트북을 초기화한 뒤 제출해 A검사장과의 통화녹음파일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채널A 기자들과 접촉한 지모(55)씨의 제보를 토대로 검언 유착 의혹을 다룬 MBC 보도에 등장하는 검찰 고위 간부가 누구인지 특정하지도 못했다고 부연했다. MBC는 3월 31일 보도에서 채널A 기자와 유착한 당사자로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A검사장을 지목한 바 있다.

A 검사장은 이날 변호인을 통해 입장문을 내어 “(채널A 측) 취재에 관여한 사실이 없을 뿐 아니라 어떤 형태로든 기자와 신라젠 수사팀을 연결해주거나 수사에 관여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면서 “수사팀이 휴대폰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를 실행한 것이 정당한지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언론시민연합은 4월 초 MBC 보도를 토대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를 제보하라며 신라젠 대주주였던 이철(55ㆍ수감 중)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 측을 협박한 혐의로 채널A 이 기자와 보도에 거론된 성명 불상의 검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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