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미 정상회담으로 풀어내야 3국의 공동이익”
박지원 단국대 석좌교수는 “남북은 6·15정신으로, 북미는 9·19정신으로 돌아가야 서로 산다”며 “파국이면 다 죽는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북한은 더 이상의 파괴나 도발을 중단해야 한다”며 “남북미 정상회담으로 풀어내야 3국의 공동이익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 정부가 북한에 특사 파견을 제안했지만 거절한 것과 관련 박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북한에 특사 파견을 통보한 것은 아주 잘하신 일이지만 김여정 제1부부장이 거절한 것은 아주 잘못한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여정 제1부부장은 장삼이사(張三李四·평범한 사람)가 아니다”라며 “저돌적 제안, 대단히 불쾌, 특사놀음 안 통해, 비현실적 제안 말라 등 상대 국가 원수에 대한 용어가 백두혈통 제2인자로서 부적절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표현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박 교수는 또 “금강산관광지구 폭파행위, 군사적 도발도 예측되지만 전쟁은 미국이 무서워서, 우리도 미국이 못하게 해서 못한다”고 했다. 이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는 4·27 판문점선언의 파기,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지구의 군 주둔과 훈련재개 등은 9·19 평양공동선언과 군사합의 파기 선언”이라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남북미의 코로나 경제위기 등 어려운 현실을 위해서도 계속 대화가 필요하다”며 “대북특사 파견 요청은 계속해야 하며, 미국 특사 파견도 필요하다. 코로나로 어렵다면 UN 라인의 가동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고은경 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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