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배로 만든 팥빙수로 더위를 날려보내세요.”
전남 나주시는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지역 대표 특산물인 나주배로 만든 음료 신제품 개발에 성공,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될 음료는 △배 슬러시 △배 에이드 △배 팥빙수 △배 요거트 등 4종이다.
이들 신제품의 가장 큰 매력은 배와 쌀, 팥, 서리태, 대추 등 모든 원료가 나주산 농산물이라는 점이다. 신제품은 나주시 공익재단에서 운영하는 농업인가공활성화센터에서 1차 가공한 뒤 나주시 금남동 금성관 앞 로컬푸드직매장 금남점(금나와락) 카페에서 첫 선을 보일 계획이다.
시는 시민들과 소비자들의 호응도 조사를 통한 보완ㆍ검증 절차를 거쳐 지역 커피숍과 가공식품 전문업체 등으로 확대 보급할 방침이다.
시는 이들 제품 출시로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먹거리 문화 조성은 물론 주로 배즙에 머물렀던 배 가공품의 한계를 해소해 농가의 다양한 판로 확보와 소득향상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주는 전국 배 최대 생산지로 2019년 기준 국내 전체 생산량(20만732톤)의 24%인 4만7,952톤을 생산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이번 배 가공음료 개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저온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주배 재배 농가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해 농가소득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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