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부천시 한 어린이집의 직원과 그의 초등학교 1학년 딸이 함께 코로나19에 감염됐다.
17일 인천 미추홀구와 인천시교육청, 부천시에 따르면 미추홀구에 거주하는 부천시 상동 복사골문화센터 어린이집 직원 A(39ㆍ여)씨와 그의 딸인 B(7)양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추홀구는 B양이 다니는 미추홀구 숭의초 운동장에 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교직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체 채취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검사 대상은 교직원 124명,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생 308명 등 모두 432명이다.
A씨는 복사골문화센터 어린이집 원장인 부천 150번 확진자 C(40ㆍ여)씨의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전날 확진된 C씨는 서울 은평구에 사는 어머니와 지난 7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C씨는 어린이집 원아들과는 직접 접촉하지 않았고 A씨 등 일부 직원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복사골문화센터는 휴관에 들어갔고 부천시는 지난 8~16일 등원한 직원 24명, 어린이 66명, 그 가족들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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