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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북핵 그대로 두고 종전 선언? 차라리 항복 선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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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북핵 그대로 두고 종전 선언? 차라리 항복 선언하라”

입력
2020.06.1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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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21대 국회 개원 기념 특별강연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21대 국회 개원 기념 특별강연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남북관계를 풀기 위해 국회차원의 ‘종전선언’을 검토하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차라리 항복 선언을 하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홍 의원은 15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판에 핵 폐기를 전제로 하는 종전 선언을, 북핵을 그대로 두고 하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집권당 국회의원들”이라고 비판하며 이 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국회 구성도 자기들 마음대로 하는 의회 폭압을 지켜 보면서 그래도 희망을 가져야 하는 국민과 야당만 참으로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적었다.

홍 의원은 문재인 정부 들어 열린 남북, 북미 정상간 회담을 거론하며 “두 회담을 묶어 ‘위장평화회담’이라고 하면서 북한은 절대 핵 폐기를 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국민들과 언론들은 모두 저를 막말꾼으로 몰아 부쳤지만 2년이 지난 지금 과연 북핵이 폐기 됐나, 한반도에 정말 평화가 왔나”라고 되물었다. 홍 의원은 “오히려 북한에 속아 북한을 정상국가로 만들어주고 핵 보유국가로 승인 해주는 그런 위장 평화 회담이 되지 않았던가”라며 “종북 정권인 문재인 정권도, 치기 어린 트럼프도 곤경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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