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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장관 “원격의료에 의원 망한다는 것은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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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장관 “원격의료에 의원 망한다는 것은 오해”

입력
2020.06.1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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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5일 오후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5일 오후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비대면 의료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환자들이 (비대면 진료로) 상급종합병원으로 몰리고 지방 개업의는 어려워질 것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오해하는 사람이 많다는 점을 파악해서 비대면 의료의 주된 수익자를 개업의가 되도록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비대면(원격) 진료를 활성화하려는 정부 계획에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단체들이 ‘의료 영리화를 조장한다’ 면서 반발하자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이 ‘오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의료계는 상급종합병원이 원격진료로 환자들을 끌어 모으면 의원을 중심으로 한 1차 의료기관은 무너질 것이라고 우려하지만, 신종 코로나 대책으로 전화처방을 제한적으로 허용한 결과,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이야기다.

박 장관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여러 차례 원격진료가 의원급에 손해를 입히는 제도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원격의료의 상위가치는) 궁극적으로 의료 접근성을 높여서 국민에게 편익을 제공하는 것이지만 그 과정에서 영리적인 일이 벌어진다면 (그 수혜자는) 개업의가 되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전화처방을) 한시적을 풀었더니 처음에는 의구심 때문에 1차 의료기관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았지만 차차 30만명 이상 전화상담을 통해 진단과 처방을 받았다”라면서 “오해가 상당부분 풀린 것 같다”라고 밝혔다.

김민호 기자 km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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