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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 없고 첫 외국인 감독, 옮긴 선수들… 2020 LCK 서머 관전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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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 없고 첫 외국인 감독, 옮긴 선수들… 2020 LCK 서머 관전포인트는?

입력
2020.06.1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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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우리은행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가 오는 17일 개막한다. 라이엇게임즈 제공
2020 우리은행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가 오는 17일 개막한다. 라이엇게임즈 제공

3개월간의 대장정이 시작된다. ‘2020 우리은행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가 17일 샌드박스 게이밍과 아프리카 프릭스의 개막전으로 막을 올린다. 프랜차이즈 모델 도입이라는 대규모 변화를 앞둔 이번 시즌 관전포인트를 짚어본다.

강등되는 팀 없다… 과감한 전략·참신한 픽 나올까

그 동안 LCK는 우승 경쟁뿐만 아니라 생존 경쟁도 치열했다. 승강제로 인해 매 시즌 승격과 강등이 이루어져 강등권으로부터 생존하기 위한 경쟁은 불가피했다. 일각에서는 그로 인해 LCK가 안정성을 추구하기 시작했고, 운영 위주의 게임이 이어지면서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잃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하지만 이번 2020 우리은행 LCK 서머는 예전과 달리 강등의 위험 없이 시즌이 치러진다. LCK가 지난 4월 스프링 시즌이 끝나고 치러진 서머 승강전을 끝으로 승강전을 폐지했기 때문이다. 다음 시즌 프랜차이즈 모델 도입에 따른 변화다. 이에 따라 각 팀들이 이전보다 과감한 전략과 참신한 픽을 들고 나올 가능성도 높아졌다. 더 빠르고 역동적인 게임을 기대했던 팬들에게는 희소식이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강등의 위협이 사라지기 때문에 기존의 중하위권 팀들의 동기부여가 약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상위권 팀들과 격차가 커지면 시즌을 중도에 포기하는 팀도 생길 수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LCK로서는 선수들에 대한 동기부여가 이번 시즌 그 무엇보다 중요한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LCK 사상 첫 외국인 감독, 지략 싸움 재미 더할까

LCK 사상 첫 외국인 감독이 된 샌드박스 게이밍의 '야마토 캐논' 야콥 멥디(25) 감독. 라이엇게임즈 제공.
LCK 사상 첫 외국인 감독이 된 샌드박스 게이밍의 '야마토 캐논' 야콥 멥디(25) 감독. 라이엇게임즈 제공.

샌드박스 게이밍이 신임 감독으로 ‘야마토캐논’ 야콥 멥디(25·스웨덴)를 선임하면서 새로운 볼거리가 더해졌다. LCK 사상 첫 외국인 감독인 야콥 멥디 감독은 유럽의 리그오브레전드 유러피언 챔피언십(LEC)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2011년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해 2013년 은퇴 후 2015년 지도자로 전향했다. 이후 LEC에서 분석관, 코칭스탭, 해설위원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며 경력을 쌓았다.

특히 2018년에는 팀 바이탈리티의 사령탑을 맡아 팀의 첫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을 이끌었다. 당시 한국에서 열린 롤드컵에서 팀 바이탈리티를 이끌고 이전 대회 챔피언인 한국의 젠지 e스포츠를 꺾으며 파란을 일으켰다. 당시 LEC는 한국과 중국에 가려 상대적 약세로 평가 받았기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공교롭게도 LCK는 이 대회를 기점으로 세계 무대에서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고, LEC는 G2가 결승전에 진출하는 등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최근 LEC는 중국의 리그오브레전드 프로페셔널 리그(LPL)와 함께 세계 정상급 리그로 평가 받고 있다. LCK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리그에서 온 지도자인 만큼, 국내 지도자들과의 지략 싸움에서 재미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콥 멥디 감독은 LCK 내 최연소 감독이기도 하다.

돌아온 ‘스멥’과 ‘미키’, 다시 만난 ‘바이퍼-리헨즈’ 그리고 ‘리치’

2020 우리은행 LCK 서머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로 꼽히고 있는 '스멥' 송경호(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미키' 손영민, '바이퍼' 박도현, '리치' 이재원. KT, 설해원, 한화생명, 다이나믹스 제공
2020 우리은행 LCK 서머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로 꼽히고 있는 '스멥' 송경호(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미키' 손영민, '바이퍼' 박도현, '리치' 이재원. KT, 설해원, 한화생명, 다이나믹스 제공

선수들의 이동도 흥미롭다. 지난 2018년 팀의 LCK 서머 우승을 이끈 ‘유칼’ 손우현(19)과 ‘스멥’ 송경호(25)가 KT 롤스터로 돌아왔다. 특히 지난 스프링 시즌 휴식을 취하며 잠시 프로 무대에서 떠나 있었던 송경호가 얼만큼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년 간의 해외 생활을 마치고 다시 LCK에 친정팀에 돌아온 ‘미키’ 손영민(23)도 있다. LEC의 엑셀 e스포츠에서 1년 간 활약 후 다시 설해원 프린스로 돌아온 손영민은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선수다. 기복이 굉장히 크고 과거보다 다소 기량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친정팀인 설해원 프린스가 과감하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는 팀인 만큼 시너지를 낼 가능성이 있다.

한화생명e스포츠에서 재결합한 바텀 듀오 ‘바이퍼’ 박도현(20)과 ‘리헨즈’ 손시우(22)도 화제다. 박도현과 손시우는 2018년부터 2년 간 그리핀에서 바텀 듀오로 활약하며 LCK에서 ‘그리핀 돌풍’을 일으킨 주역이다. 찰떡궁합을 보여줬던 두 선수의 재결합에 팬들은 시즌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LCK 마지막 승강전에서 엄청난 존재감으로 팀의 승격을 이끈 팀 다이나믹스의 ‘리치’ 이재원(22)의 활약도 기대된다. 다른 종목인 히어로즈오브더스톰 e스포츠에서 세계 챔피언에 올랐던 이재원은 지난 2019년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선수로 전향해 활동하고 있는 선수다. 승강전에서 챔피언 아트록스를 기용해 대활약을 펼쳐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팬들에게도 눈도장을 찍었다.

오는 17일 개막하는 2020 우리은행 LCK 서머, 왕좌를 차지할 팀은 어디가 될까. 라이엇게임즈 제공
오는 17일 개막하는 2020 우리은행 LCK 서머, 왕좌를 차지할 팀은 어디가 될까. 라이엇게임즈 제공

17일 오후 5시에 열리는 샌드박스 게이밍과 아프리카 프릭스의 개막전은 네이버, 아프리카TV, 트위치, wavve, Jump VR, U+게임Live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주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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