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는 시청자의 방송 접근권을 확보하기 위해 시청자미디어센터 건립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시청자미디어센터는 대통령 직속 방송통신위원회 산하기관인 시청자미디어재단에서 운영하는 국가기관이다. 현재 서울과 경기, 부산, 광주, 강원, 대전, 인천, 울산 등 8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날 시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시청자미디어센터 선정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전남 여수시를 최종 선정했다. 여수는 편리한 교통 접근성과 다양한 수요층, 대학과 방송사, 사회단체로 연계되는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시청자미디어센터는 여수시 문수청사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2023년 개관 예정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국비 50억원을 투입해 방송 제작 시설과 장비 지원을 하게 된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센터 설립에 필요한 건물과 부지를 제공한다.
센터는 일반 시청자들이 직접 방송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도록 미디어 교육과 체험, 방송시설과 장비 대여 등을 지원한다. 운영과 관리는 시청자미디어재단이 맡게 된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지역 언론과 연계한 전남의 특색 있는 미디어 생태계 구축과 여서ㆍ문수지역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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