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정부의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사업에 여수시 등 13개 시ㆍ군 89개 지구에 2,970억원 규모의 연안보전과 친수연안 사업이 반영됐다고 15일 밝혔다.
연안보전 사업은 재해완충구역 확보와 돌제 설치, 파랑 저감 및 포락 지반 보강 등 연안 침식예방을 위한 사업으로 목포시 대반동지구 등 79개 지구에 2,434억 원을 들여 추진할 계획이다. 또 친수연안 사업은 친수공원, 해안산책로 등 연안환경 정비를 위한 사업으로 완도군 죽도지구 등 10개 지구에 536억원을 투입한다
연안정비기본계획은 연안을 보호하고 훼손된 연안을 정비하기 위해 10년 단위로 수립되는 국가계획으로, 이번 제3차 계획에 반영된 사업은 올해부터 시급성 등 우선 순위에 따라 오는 2029년까지 연차별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에 반영된 사업지구는 2016~2018년까지 실시한 연안침식 모니터링 결과 침식우려구역으로 나타난 지역이다. 현재 연안침식 모니터링은 전남도내 연안 65개소를 포함해 전국 250개소에서 운영되고 있다.
도는 태풍의 발생 빈도와 발생 강도 증가 등 환경변화에 대비하고, 전국에서 가장 긴 해안선(6,743㎞)의 관리?보전을 위한 연안침식 모니터링과 연안침식 현상 파악 등을 통해 침식 심각 연안지역을 연안정비기본계획에 지속적으로 반영한다.
위광환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해양 기후변화 등으로 연안침식이 심화되고 있다”며 “연안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주민들의 연안지역 접근성과 이용성을 높이고 재해로부터 안전한 연안공간이 되도록 침식 원인 별로 연안정비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현재 ‘제2차 연안정비기본계획’에 반영된 67개 지구에 대한 연안정비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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