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도시여행 인프라 조성계획 발표
전망대 건립 등 신규사업에 500억원 투입
관광활성화ㆍ원도심 지역경제 살리기 기대
대전시가 지역의 모산인 보문산을 대전여행의 대표명소로 개발하기 위해 전망대 조성 등 구체적인 실행계획안을 내놨다.
허태정 시장은 15일 시정브리핑을 통해 민선 4기부터 개발과 보전을 놓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보문산 개발과 관련해 구체적인 안을 담은 ‘보문산 도시여행 인프라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의 주요 골자는 보문산을 대전여행의 대표명소로 만든다는 비전아래 즐거움, 힐링ㆍ행복, 전통문화, 주민참여라는 4대 전략속에 14개의 구체적인 실행과제를 담았다. 사업은 2025년까지 진행되며 총 사업비는 1,970여억원에서 2,250여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전망대 조성과 전망대~오월드 연결 등 신규사업에만 500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계획 수립 과정에서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전문가와 시민, 시민단체 등 17명으로 ‘보문산 활성화 민관공동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해 10월부터 수차례 집중토론과 숙의과정을 거치고 현장방문, 시민설문조사, 시민토론회 등의 결과를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밝혔다.
‘즐거움’ 전략사업 실행을 위해서는 전망대 조성, 전망대~오월드 연결, 오월드 시설 현대사 사업 등 3개 과제가 제시됐다. ‘힐링ㆍ행복’ 전략사업에는 대사동 놀자모험 숲 조성, 호동 자연 가족파크 조성, 보물을 담은 마음숲길 사업, 대사지구 편의시설 확충, 무수동 치유의 숲 조성 등 5개 세부과제를 담았다.
‘전통문화’ 전략사업에는 제2뿌리공원 조성, 이사동 유교전통의례관 건립, 전통 한식공원조성 등 3개 과제를 마련했고, ‘주민참여’ 전략사업으로는 대사지구 지역상권 활성화, 주민주도형 보문산 대축제 추진, 생활관광 및 주민참여 프로그램 공모사업 등이 있다.
시는 250억원이 들어가는 전망대 조성사업을 우선 시행하기 위해 올해안에 지방재정 투자심사 등 제도적 기반을 마무리하고 내년 예산 편성을 통해 건축현상설계 공모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이행하기로 했다. 공사는 2022년 착공해 2024년 완공할 계획이다.
환경훼손과 경제성 논란이 일고 있는 보문산 전망대와 오월드 연결수단에 대해서는 사업추진을 전제로 환경단체들의 우려를 검토하여 모노레일과 곤돌라 등 적합한 연결수단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허태정 시장은 “보문산은 시민들의 추억과 애정이 깃든 대전의 모산이며 중요한 관광자원”이라며 “오월드, 뿌리공원 등 보문산 고유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연계해 중부권 도시여행지로 가꾸어 나감으로써 지역관광과 원도심 지역경기 활성화를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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