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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ㆍ안철수 “당장 만날 계획 없어… 필요할 때 대화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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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ㆍ안철수 “당장 만날 계획 없어… 필요할 때 대화할 수도”

입력
2020.06.1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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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야권 연대설ㆍ회동설’에 일축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뉴시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뉴시스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의 ‘야권 연대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만날 계획이 없다”며 일단 선을 그었다. 그러나 “필요할 땐 대화할 수 있다”며 향후 연대 가능성은 열어놨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직후 ‘원 구성과 관련해 안 대표와 협의 할 생각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안 대표가 무슨 힘이 있느냐. 의석이 3석뿐인 정당인데”라고 일축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두 사람의 회동설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김 위원장은 ‘(안 대표와 연락을) 전혀 하지 않는다”며 “뭐를 얘기해야 하는지 파악하지 못해 정확한 답을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안 대표도 당장은 김 위원장과 만날 계획이 없다고 했다. 그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현안과 관련해 (김 위원장과) 만날 계획에 대해 논의된 바는 없다”며 “현재 구체적으로 어떤 현안에 대해 논의가 진전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연대가 필요할 때 대화에 나서겠다고 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여론 추이를 살피며 야권 연대를 시도할 수 있다고 시사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대화야 필요하면 할 수 있다”면서 “대화를 거부하는 건 아니다. 대화를 하려면 제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도 “정치인들끼리 필요에 따라 만나는 거야 항상 가능한 일”이라며 “우리 당의 입장을 관철시키기 해 여러 논의가 가능하다”고 했다.

두 사람은 앞서 회동 가능성을 시사하며 야권 연대에 불을 지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서울 동북권 원외 당협위원장들과의 오찬에서 “(안 대표와) 언젠가는 만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는 이에 지난 12일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과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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