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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민주당, 무슨 잘못이 많아 법사위를 장악하려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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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민주당, 무슨 잘못이 많아 법사위를 장악하려 하나”

입력
2020.06.1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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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무엇 때문에 법원과 검찰을 관할하는 법제사법위원회를 장악하려고 하느냐”며 관행과 달리 21대 국회에서 법사위원장 몫을 가져가겠다는 민주당의 의도를 의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30년 동안 원구성은 여야의 합의 의해서 상임위원장을 배분했고, 법사위라는 상임위원회가 야당 몫으로 정해지는 게 관행처럼 돼 왔다”며 “무엇을 그렇게 잘못한 게 많아서 검찰과 법원을 장악하려고 하냐”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화의 꽃인 의회가 정상 기능을 하지 않으면 민주주의의 발전이 되지 않는다”며 “의회는 야당이 있어야 하고, 야당이 정부를 견제하는 역할을 하지 않으면 민주주의는 성숙할 수 없다는 게 역사적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당이 아무리 거대한 의석을 차지했다고 해도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지키는 차원에서 냉정한 상황으로 돌아갈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거대 여당의 힘으로 모든 것을 밀어붙이려고 하면 민주주의는 또 다시 파괴될 수밖에 없다고 분명히 경고한다”고 비판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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