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온라인 콘서트를 열어 코로나19로 신음중인 전 세계 팬들을 위로했다.
방탄소년단은 14일 오후 6시부터 1시간40분동안 ‘방방콘 더 라이브’(방에서 즐기는 방탄소년단 콘서트·BANG BANG CON The Live)를 마련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4월 기존 콘서트와 팬미팅 실황을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선보였던 ‘방방콘’이 라이브로 업그레이드된 것이다.
파워풀한 퍼포먼스의 ‘쩔어’로 출발한 이들은 ‘좋아요’ ‘하루만’ 등을 불러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편안한 방식의 대화로 근황도 공개했다. 슈가는 “작업실에 10시간 있으면 편한 소파에 9시간 누워서 ‘뭐하지’ 생각만 하다가 나머지 1시간동안 일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블랙 스완’과 우산 퍼포먼스를 곁들인 ‘작은 것들을 위한 시’로 고혹적인 매력을 뽐냈고, ‘봄날’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한편 진은 “6월 13일이 (방탄소년단의) 일곱 번째 생일인데 바꿔 말하면 어제가 계약이 끝나는 상황이었다”며 “멤버들과 좋은 회사를 만나서 너무나도 고맙고, 다행스럽게도 훨씬 더 오래 함께할 수 있게 됐다. 마음이 뭉클하다”고 밝힌 뒤 다른 멤버 전원과 포옹하며 결성 7주년을 자축했다.
이날 공연은 미국 라이브 스트리밍 솔루션 기업 키스위 모바일과 손잡고 모두 6개의 멀티뷰로 진행됐다. 공연이 끝날 때쯤 시청자수가 한때 75만3,000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조성준 기자 when914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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