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스트 김우리가 과거 부모님에게 집을 선물했다고 밝혔다.
14일 방송될 채널A ‘아빠본색’에서는 김우리-이혜란 부부가 포천의 김우리 부모님 댁으로 향한다.
70대인 김우리 부모님은 스타일리스트 아들의 감각이 곳곳에서 빛나는 세련된 집에서 살고 있었고, 출연진들은 “어르신들이 저렇게 하시기 쉽지 않은데...다 해 드린 거죠?”라며 놀라워했다.
부모님은 “아들이 전 재산을 털어서 지어준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고, 김우리는 “몇 년 전 출장 중에 부모님 댁에 불이 났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그 사연을 직접 공개했다.
그는 “뉴스에도 나올 정도로 큰불이었는데, 달려갔더니 부모님께서 나를 붙잡고 우시더라”며 “아내가 ‘고민되면 최고로 좋은 집을 지어드리자’고 말해 줘서 당시 전 재산을 다 털어 집을 지어드렸다”고 말했다. MC 소유진은 “너무 효자시네요”라며 감탄했다.
저녁 식사 뒤 부모님과의 대화 시간에는 김우리가 몰랐던 또 다른 사실이 드러났다. 김우리는 옛 사진을 들춰보며 추억을 떠올리다가 “나 가수할 때 돈 많이 들었지?”라고 부모님께 말했다. 이에 어머니는 “집을 팔았지”라고 답했고, 아버지는 “다른 집도 하나 더 팔았어. 그래서 동네 사람들한테 ‘저놈 망하려고 그런다’는 말도 들었고...”라고 이야기했다.
아내 이혜란은 “방송 2번 나오고 집 두 채 판 거네?”라며 김우리를 바라봤다. 김우리는 “내가 가수한다고 그렇게 지원을 많이 받은 줄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소유진은 “집을 지어드릴 만했다”며 다시 한번 놀라워했다.
어머니는 아들의 돌잔치 사진부터 남다른 패션 감각이 돋보이는 어린 시절 사진, 고교 시절 전교 석차까지 공개했다. 어머니는 “고등학교 가서는 공부를 꽤 잘 하기에, 점쟁이한테 갔더니 판검사 된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우리의 고교 시절 전교 석차와 그의 부모님이 들려주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은 이날 오후 8시 20분 ‘아빠본색’에서 공개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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