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13일 데뷔해 올해로 7주년을 맞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팬클럽 ‘아미’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2017년 발표된 ‘봄날’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탄소년단이 데뷔 7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축제 ‘2020 BTS 페스타(FESTA)’ 기간에 팬들의 노래 취향을 설문 조사하는 ‘2020 방탄소년단 음악선거’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봄날’은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방탄소년단의 곡’ 1위로 꼽혔다. 이번 설문 결과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13일 네이버 브이라이브 채널 오디오 방송을 통해 직접 공개했다.
최근 구글 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설문조사에는 팬 14만5,0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목당 15곡을 고르는 방식인데 ‘봄날’은 8만표 가까이 얻었다고 멤버들은 전했다.
이 곡은 ‘가장 좋아하는 방탄소년단의 활동곡’ ‘가장 좋아하는 뮤직비디오’ ‘방탄소년단을 잘 알지 못하는 친구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곡’ 등에서도 최다 표를 얻었다.
‘봄날’은 2017년 2월 발표된 ‘윙스 외전: 유 네버 워크 얼론(YOU NEVER WALK ALONE)’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친구를 그리워하는 내용의 가사로 쓰였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유튜브 가상 졸업식 축하공연에서도 이 곡을 선보였다.
이밖에 ‘위 아 불릿프루프: 디 이터널’ ‘소우주’ ‘매직샵’ ‘에필로그: 영 포에버’ 등이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좋아하는 안무’로는 최근 발매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7’의 타이틀곡인 ‘온(ON)’이 꼽혔다.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은 이날 오디오 방송에서 “아미 여러분들 덕분에 이 순간까지 왔다는 생각이 든다”며 “함께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국은 “이렇게 받은 에너지를 여러분들을 위해서 또 쓰고 싶다”고 전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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