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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전환점 6ㆍ15 선언 이끌어낸 주역 박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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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전환점 6ㆍ15 선언 이끌어낸 주역 박재규

입력
2020.06.15 04:3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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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 남북 정상회담 때 김정일 설득하며 합의 조율 등 실무 책임

2000년 6월 14일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양 시내 목란관에서 열린 만찬에서 박재규(왼쪽) 통일부 장관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경남대 제공
2000년 6월 14일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양 시내 목란관에서 열린 만찬에서 박재규(왼쪽) 통일부 장관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경남대 제공

2000년 6월 15일은 남북관계에서 역사적 전환의 날로 평가된다. 분단 이후 남북 정상이 처음으로 만나 한반도 평화 정착의 기틀이 될 ‘6ㆍ15 남북공동선언’을 채택했던 날이기 때문이다.

당시 김대중 대통령은 2000년 6월 13일부터 사흘 동안 평양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남북은 △통일 문제를 남북이 자주적으로 해결 △통일 방안에 대한 명분싸움 끝내기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 문제 해결 △남북 간 협력과 교류 활성화 △후속 대화 활성화에 합의했다.

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현 경남대 총장)은 당시 남북정상회담 추진위원장으로 6ㆍ15 선언을 이끌어낸 주역 중 한 명이다. 6월 14일 만찬 때는 김정일 위원장 옆 자리에 앉아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등 남북 협력사업 관련 북측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이후 후속 합의 이행 실무 책임자로 많은 남북 합의를 현실화했다.

1944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난 박 전 장관은 미국 페어리디킨슨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시립대와 경희대 대학원에서 학위를 받은 ‘북한연구자 1세대’다. 1999년 12월 장관에 취임한 뒤 2001년 3월 물러나 경남대에 복귀했다. 2003년부터 경남대 총장을 맡고 있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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