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전단 살포 금지한다고 김정은이 고맙다고 하겠나”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4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잇따라 대남 비난 메시지를 내는 것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남은 2년, 남북관계는 소란스럽기만 할 뿐 성과를 내기 어려워 보인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남매는 파트너를 잘못 만났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정은은 문재인 정부가 독자적으로 미국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풀어낼 힘이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체험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정부가 대북) 전단 살포를 금지한다고 김정은 남매가 고맙다고 하겠냐”며 “김정은 총비서와 김여정 부부장은 문 대통령에게 ‘너희들이 약속했던 것, 하나라도 지켜’라고 고함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부를 향해 철저한 한미공조를 통해 북한을 압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대북 인도지원을 재개하든, 남북경협을 풀든, 미국의 협조가 절대적”이라며 “미국의 확고한 신뢰와 지지 없이는 남북문제를 풀어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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