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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통합당에 양보할 만큼 했다”

입력
2020.06.1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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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 미래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본회의는 여야 원구성 합의 불발로 미래통합당이 불참했고 박병석 국회의장은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15일 상임위원장 선거 등의 안건을 처리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김성원 미래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본회의는 여야 원구성 합의 불발로 미래통합당이 불참했고 박병석 국회의장은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15일 상임위원장 선거 등의 안건을 처리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3일 “우리 당은 (이달) 15일 전 상임위 위원장을 선출하고 위기 대응과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국회 업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통합당에) 양보할 만큼 했다. 이제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면서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통합당의 법사위원장 '고집' 하나로 코로나19, 경제위기 대처가 모두 막혔다. 원 구성 법정 시한을 어긴지 닷새가 지나가고 있다. 법사위원장 단 한 자리 때문에 21대 국회가 해야 할 모든 업무가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통합당은 자신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국회가 멈추고 법을 어긴지 일주일이 다 되어감에도 불구하고 '협상은 없다'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면서 “'모든 상임위를 가져가 보라'며 제1야당의 책임을 방기하면서 오히려 '의회 독재'를 주장하는 '신박한' 논리에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우리 당은 예결위를 포함한 7개 주요 상임위를 양보하는 안을 제시했다. 통합당은 이마저도 거절했다”며 “이제 국회를 정상화시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국회에 함께할 것인지, 끝까지 발목만 잡는 무책임한 야당으로 역사에 남을 것인지 스스로 선택하라”는 압박도 더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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