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포항지진 진상조사위 첫 현장 방문…주민 의견 청취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포항지진 진상조사위 첫 현장 방문…주민 의견 청취

입력
2020.06.12 18:14
0 0

지열발전 부지 등 방문…피해주민 피켓 시위 열기도

국무총리 소속 경북 포항지진 진상조사위원회 위원들이 12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포항지역 지진관련 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피해 주민들이 손팻말을 들고 배상과 관련자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국무총리 소속 경북 포항지진 진상조사위원회 위원들이 12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포항지역 지진관련 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피해 주민들이 손팻말을 들고 배상과 관련자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국무총리 소속 경북 포항지진 진상조사위원회가 출범 후 처음으로 12일 현장을 방문했다.

포항지진 진상조사위원회 9명 가운데 8명은 이날 오전 11시 포항에 도착해 포항지진을 촉발한 북구 흥해읍 남송리 지열발전 부지와 지진으로 파손돼 철거 판정을 받은 대성아파트 등을 찾았다. 이어 오후 2시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포항시 추천 단체 대표 9명을 만나 비공개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김상원 포항시의원과 이대공 포항 11ㆍ15촉발지진범시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이진석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 공동대표, 양만재 포항지진공동연구단 부단장, 흥해읍 지진대책위원회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상원 포항시의원(포항시의회 지진피해대책특별위원장)은 “감사원이 지난 4월 포항지진의 원인인 지열발전 사업 실태를 조사해 발표한 자료를 보면 포항지진은 정부의 총체적 관리부실로 인한 인재다”며 “객관적이고 명백한 진상 규명으로 피해주민의 실질적인 배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는 간담회 직전 포항지진 피해주민 20여명이 나타나 피켓을 들고 성의 있는 피해 보상과 철저한 진상 조사, 관련자 처벌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경북 포항지진 피해주민들이 12일 국무총리 소속 포항지진 진상조사위원회와 포항지역 지진관련 단체 대표들이 간담회를 갖는 포항시청 대회의실 앞에서 손팻말을 들고 배상과 관련자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지진 피해주민들이 12일 국무총리 소속 포항지진 진상조사위원회와 포항지역 지진관련 단체 대표들이 간담회를 갖는 포항시청 대회의실 앞에서 손팻말을 들고 배상과 관련자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이학은 포항지진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은 “현장 방문과 간담회에서 나온 주민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조사하겠다”며 “구체적인 발생원인과 책임소재의 진상이 밝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지진 진상조사위원회는 지난 2017년 11월15일 발생한 포항지진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만든 구성됐다. 지난 4월 1일 ‘포항지진의 진상조사 및 피해구제 등을 위한 특별법’시행에 따라 출범했다. 위원장이자 한국방재학회장 출신인 이학은 마산대 총장을 포함해 민간위원 9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특별법이 규정한 대로 포항지진 원인 및 책임소재 규명, 지열발전사업 추진과정 적정성 조사, 포항지진 관련 법령ㆍ제도ㆍ정책ㆍ관행 개선 및 대책 수립 등을 맡는다.

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