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레전드 음악인 클라쓰 ‘악(樂)인전’에서 ‘가왕’ 송창식과 ‘영화 속 송창식’ 조복래의 특급 만남이 성사된다.
오는 13일 방송되는 KBS 레전드 음악인 클라쓰 ‘악(樂)인전’ 8회에는 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 ‘이몽’, ‘보좌관 2 -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영화 ‘쎄시봉’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해온 ‘신스틸러’ 배우 조복래가 출격한다.
특히 영화 ‘쎄시봉’에서 송창식 역을 맡았던 조복래인 만큼 그가 들려줄 음악 이야기에 흥미가 높아진다.
이 날 조복래는 송창식과의 오랜만의 재회에 가왕의 명곡 메들리를 선보여 귀를 쫑긋거리게 했다.
2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송창식 역을 쟁취하기 위해 그의 창법까지 그대로 구현했던 조복래. 이에 그는 송창식과 200%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창법으로 오디션 당시 불렀던 ‘남몰래 흐르는 눈물’부터 ‘우리는’, ‘사랑이야’까지 열창하며 현장 스태프들까지 단숨에 매료시켰다는 후문이다.
이와 함께 공개된 스틸 속에는 함께 무대에 오른 송창식과 조복래의 투샷이 담겨있어 시선을 잡아 끈다.
기타를 들고 나란히 앉아 서로를 바라보며 음악적 교감을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린다.
송창식은 노래를 부르는 조복래를 보며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하는 표정으로 그에 대한 짙은 애정을 느끼게 한다.
이는 라이브 카페 무대에 오른 송창식과 조복래의 모습으로, 두 사람은 즉흥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레 어우러지는 호흡으로 ‘웨딩케이크’를 열창해 모두를 환호케 만들었다.
더욱이 조복래는 “선생님이 저를 딱 쳐다보시는 데 기억이 하나도 안 날 정도로 떨렸다. 굉장히 의미 있는 추억이 될 것 같다”며 긴장감과 떨림을 토로했다는 전언이다.
한편, ‘악(樂)인전’ 8회는 오는 13일 오후 10시 55분 방송된다.
김정은 기자 jenny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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