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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제2의 고향’ 플로리다서 재선 진군 깃발

입력
2020.06.1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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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대선후보 수락하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라운드테이블 행사에 입장하고 있다. 댈러스=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라운드테이블 행사에 입장하고 있다. 댈러스=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주(州)에서 공화당 대선후보 수락 행사를 열기로 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는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11월 대통령 선거 후보 수락 행사를 플로리다 잭슨빌의 비스타 베터런스 메모리얼 아레나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8월 27일 이곳에서 수락 연설을 통해 재선 도전의 깃발을 들어올릴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와 인연이 깊다. 뉴욕 출신인 그는 지난해 9월 세금 문제가 불거지자 주소지를 맨해튼에서 플로리다 팜비치로 옮겼다.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리조트도 플로리다에 있어 사실상 ‘제2의 고향’쯤 된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의 열성팬으로 알려진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이날 성명에서 “전당대회를 주최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후보 수락 행사지로 플로리다를 택한 데에는 기존 전당대회 장소인 노스캐롤라이나에 대한 불만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후보 수락 연설도 전당대회와 같은 장소에서 진행하려 했지만, 민주당 소속 주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고수하며 비협조적 자세를 보이자 개최지를 바꾼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주지사의 행동 때문에 노스캐롤라이나는 수억 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놓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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