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슬리피가 억대 빚 청산을 위해 '보이스트롯'에 출사표를 던졌다.
슬리피는 다음 달 10일 첫 방송되는 MBN '보이스트롯'을 통해 데뷔 이후 첫 트로트 도전에 나선다.
슬리피가 트롯 도전에 뛰어든 사연은 남다르다. 부모님이 억 단위의 채무를 떠안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슬리피는 부모님의 빚을 갚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데뷔 10년간 수익이 거의 제로에 가까웠지만 최근 1인 기획사를 설립해 사업자 등록 후 열심히 수익 활동을 하고 있다는 그는 ‘보이스트롯' 도전이 성공하면 빚도 청산하고 전셋집 마련의 발판으로 삼고 싶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트롯은 처음이고 낯선 장르지만 각오만큼은 진지하다는 후문이다.
과연 슬리피의 랩과 트로트의 이색적인 만남에 레전드 심사위원들과 시청자들은 어떤 반응과 표정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보이스트롯'은 MBN의 200억 프로젝트로, 대한민국 방송 사상 최초로 스타 80명이 트롯 경연에 뛰어드는 초대형 서바이벌이다. 심사위원으로는 '레전드' 남진, 혜은이, 김연자, 진성, 박현빈이 참여하고 진행은 김용만이 맡는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1억 원과 트로트 신곡 발매 특전이 주어진다.
역대급 서바이벌 '보이스트롯'은 오는 10일 오후 첫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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