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남부를 잇는 철도인 서해선의 일산역 연장이 확정됐다.
경기 고양시는 서해선(고양 대곡∼부천 소사 18.4㎞) 전철의 일산역 연장 운행을 위해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 서부광역철도㈜ 3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서해선 노선을 일산역까지 연장하게 된다. 노선 연장에 따른 사업비 85억원은 원인자부담 원칙에 따라 고양시가 전액 부담한다.
일산역 연장운행 사업은 별도의 선로를 건설할 필요 없이 기존 경의선 구간인 대곡역에서 일산역를 잇는 약 6.8㎞ 노선을 개량해 사용하게 된다. 서해선 일산역 연장운행이 이뤄지면 경의선 곡산ㆍ백마ㆍ풍산ㆍ일산역 등 4개 역을 이용하는 시민은 환승 없이 서해선 전철을 통해 김포나 부천까지 갈 수 있게 됐다.
서해선은 2018년 부천 소사∼안산 원시 구간(23.3㎞)이 개통했으며, 향후 안산 원시동에서 충남 홍성과 이어지고 장항선 등과도 연결돼 서쪽을 남북으로 종단하는 축을 형성하게 된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대곡~소사선 개통과 동시에 일산역 연장운행이 될 경우 지역주민의 숙원 해소는 물론, 수도권 서남부를 직선으로 잇는 철도망이 없는 고양시의 교통 편의 향상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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