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 초호화 대저택을 방문한 김성주 정형돈이 집의 규모에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오는 14일 SBS FiL, TV조선, 라이프타임에서 방송될 ‘홈데렐라’ 10회에서 김성주와 정형돈은 대한민국 대표 부촌 중 하나인 성북동의 대저택을 찾는다.
정형돈은 “‘한국의 베벌리 힐스’라고 불리는 이 성북동은 재벌과 연예인들이 많이 사는 곳으로도 유명하다”며 “배용준 정보석 씨가 이곳 주민이고, 정형돈도 여기 산다”고 말했다. 이에 김성주는 “정형돈? 성북동 제일 끝자락 아니야?”라며 팩트 체크에 들어갔고, 정형돈은 “1층은 은행 것”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들은 1984년에 지어진 이날의 ‘홈데렐라’를 찾았다. 지하 1층, 지상 2층에 거실이 3개, 주방은 2개, 방은 7개나 되는 이곳은 영화 ‘기생충’의 실사판 저택으로 손색없는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했다. 들어가자마자 복도에 있는 수많은 문뿐 아니라 방 안에도 또 문이 계속 있었고, 정형돈은 “이 집은 문이 왜 이렇게 많아? 까도 까도 또 나오는 양파 같은 집이네”라며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엄청나게 많은 문 가운데서도 가장 김성주와 정형돈을 놀라게 한 것은 바로 주방에서 발견한 지하 1층으로 통하는 문이었다. 주방과 지하 1층을 연결하는 계단은 그야말로 ‘기생충’의 명장면을 연상시키는 공간이었고, 담당 건축설계사는 “지하 1층이야말로 부잣집, 이른바 ‘회장님 댁’의 특징이 가장 드러나는 공간이지요. 이 집에서 가장 특이한 곳이기도 하고”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솟아오르는 호기심과 함께 지하 1층으로 향한 김성주와 정형돈은 “어머, 어머... 여긴 또 뭐야?”라며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일반적인 주택에서는 볼 수 없는 ‘회장님 댁’만의 특징이 이곳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상상하지 못했던 ‘상위 0.01% 상류층 저택’만의 비밀을 알아낸 김성주는 “그래서 ‘기생충’에서도... 봉준호 감독님께서 그냥 그런 장면을 만드신 게 아니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총 250평에 달하는 성북동 대저택 투어를 마친 김성주는 “집을 다 보는 데만도 2시간이 걸려서... 우리가 감당할 사이즈가 아닌데?”라며 숨을 몰아쉬었고, 정형돈은 “이거 ‘홈데렐라’ 말고 신데렐라한테 넘겨요. 방송하면서도 이런 집은 처음 봤어요”라며 맞장구를 쳤다. 이에 김성주는 “사실 이 정도 집은 외관만 공개하지, 실내는 쉽게 공개하지도 않는 곳”이라고 말해 출연진들 모두의 공감을 자아냈다.
한편, 영화 ‘기생충’ 실사판으로 손색없는 성북동 초호화 대저택 지하에 숨겨진, 김성주와 정형돈을 숨 막히게 한 비밀은 이날 오전 11시 50분 ‘홈데렐라’를 통해 공개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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