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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협상은 없고 협박만… 우린 짓밟힐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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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협상은 없고 협박만… 우린 짓밟힐 수밖에”

입력
2020.06.1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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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2일 여야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협상은 없었고 협박만 있었다”고 주장했다. 관행상 야당이 법제사법위원장을 가져가야 한다는 주장이 통하지 않고 있고, 이날 본회의가 열리면 여당이 법사위원장 몫을 표결로 가져갈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법사위를 고집하는 것은 법원ㆍ검찰 등에 대한 장악권을 놓지 않으려는 것으로 저희는 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가 예정돼 있는 것과 관련해 주 원내대표는 “저희가 상임위 배정표를 내지 않으면 상임위원장을 뽑을 수 없다”며 “민주당은 시간 끌기라고 하는데 우리가 어느 상임위의 위원장을 맡을지 모르고 배치표를 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상임위원장 표결을 강행한다면 어떤 대응을 하겠냐는 질문에는 “저희들로서는 짓밟히는 수밖에 없다”며 “퇴장할지,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않을지 (아직은)모른다”고 말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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