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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수출도 마이너스로 출발… 1~10일 일평균 수출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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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수출도 마이너스로 출발… 1~10일 일평균 수출 -10%

입력
2020.06.11 10:1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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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발 수출 충격 지속

1일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선이 하역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선이 하역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전세계를 강타하면서 이달 초순 일평균 수출액도 작년보다 10% 가까이 감소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2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20억7,000달러)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올해 조업일수가 8일로 전년보다 이틀이나 더 많았던 영향이다. 조업일수 차이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은 오히려 9.8% 감소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뒤 매달 악화일로다. 사태 초기인 3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7.5% 줄었고, 4월(-18.3%), 5월(-18.4%) 연이어 감소폭이 확대됐다. 6월 역시 월 초부터 10% 가까이 수출이 줄면서 월간으로도 감소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승용차 수출이 급감했다. 지난해보다 조업일수가 이틀 더 많았음에도 수출액이 37.0%나 줄었다. 그밖에 석유제품(-32.8%)과 자동차 부품(-30.2%)도 감소폭이 컸다. 반대로 반도체(22.6%), 무선통신기기(35.8%)는 조업일수 차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했으며, 의약품은 K-방역 인기에 힘입어 136.7% 급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35.7%), 미국(15.1%), 베트남(7.7%) 등에 대한 수출액이 늘었다. 반면 중동(-7.3%), 호주(-23.5%) 수출은 감소했다.

1~10일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10억7,000달러) 증가한 136억달러로 집계됐다. 반도체(21.8%), 기계류(20.3%), 승용차(27.7%) 등 수입액은 늘어난 반면, 원유(-62.8%), 가스(-1.2%) 등에선 감소했다.

세종=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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