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하는 날’ MC 홍현희가 돼지 뼈 먹방을 선보였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FiL ‘외식하는 날’에서 홍현희는 심진화, 홍윤화와 함께 텍사스식 바비큐를 외식 메뉴로 선정해 고기의 세계로 빠지는 시간을 가졌다.
세 사람은 레스토랑에 도착하자마자 홍윤화가 준비한 다이어트에 좋은 차를 마셨고, 홍현희는 “죄송하다. 나는 고기 나오면 안 먹겠다. (차를 마시니)입 맛이 없어졌다. 보기만 하겠다”고 갑작스러운 금식 선언을 했다.
홍현희, 심진화, 홍윤화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를 훈연한 텍사스식 바비큐가 나오자마자 그 비주얼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바비큐가 육즙을 가득 머금어 촉촉한 비주얼을 자랑했다.
심진화, 홍윤화는 곧바로 고기 먹방을 펼치며 그 감동을 온 몸으로 표현했다. 홍현희도 앞서 자신의 말과 달리 고기의 향과 맛에 집중하며 “부드럽다 못해 잇몸으로 씹어도 될 정도다”라고 맛 평을 했다. 급기야 스페어립(돼지갈비)에서 쉽게 뼈가 빠지자 “나 오늘 뭐 하나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뼈를 입 속으로 넣고 씹어 먹었고, 이를 지켜본 심진화, 홍윤화는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홍현희는 “돼지 뼈를 처음 먹었다”며 “뼈는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함이 나온다. 정말 부드럽다”고 돼지 뼈 맛(?) 평가를 했다.
홍현희의 모습을 ‘외식하는 날’ 스튜디오에서 VCR로 확인한 지상렬은 “뼈를 먹은 거냐. 저 정도면 샤크다”고 깜짝 놀라 물었고, 홍현희는 “뼈가 부드러워서 먹었다”고 항변했다.
이에 강호동은 “치아가 튼튼해 보인다”라고 수습하자, 홍현희는 “오복 중에 치아는 정말 건강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홍현희는 고기 먹방을 펼친 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금식 선언을 한 것과 관련해 “누가 그랬냐”라며 “내가 졌다. 나는 패배자다. 내가 제어 할 수 없는 비주얼이었다. 고기한테 졌다”고 털어놨다.
한편 ‘외식하는 날’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SBS FiL, SBS PLUS에서 동시 방송된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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