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청은 11일 광주 남구 백운동 백운고가 철거 공사로 인해 주변 우회로와 교차로 등에 교통량이 늘어남에 따라 교통 신호 주기(週期)를 늘리고 신호 연동체계도 재구축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 따라 제2순환도로 효덕IC(제2순환로→ 서문대로 방면), 용산IC(용산IC→ 용대로 방면), 두암IC(제2순환로→ 갈마로 방면), 학운IC(제2순환로→ 의재로 방면)의 교통 신호 시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또 백운교차로와 회재로, 대남대로 등 14개 교차로의 신호 주기도 기존보다 10~40초 늘리고 주변 교차로와 교통 신호 연동체계를 다시 만들기로 했다. 한 번의 신호 주기에 보다 많은 교통량을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경찰은 좁은 우회로 주변 불법 주ㆍ정차 차량으로 인한 차량 지ㆍ정체 현상을 막기 위해 해당 자치구와 협조해 불법 주ㆍ정차단속도 실시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백운교차로 교통량은 철거 공사 이후 48%(기존 1일 15만163대→ 7만7,592대) 감소했지만 백운교차로를 우회한 차량들이 주변 교차로와 제2순환로 등을 이용하면서 상대적으로 이곳의 교통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교통 여건 변화에 따라 신호 운영 방안 재수립하고 교통안내 표지판을 추가 설치하는 등 공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 교통 소통 및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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