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무가 홍영주가 비 ‘깡’ 안무를 언급했다.
10일 방송된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에는 홍영주가 출연했다.
이날 윤정수는 “90년대 댄스 3대장이 있었다. 서태지와 아이들, 서태순과 아이들, 그리고 이분” 이라면서 홍영주를 소개했다.
그리고 “요즘 친구들은 배윤정씨가 유명하지 않나. 어떤 관계인가”라고 하자, 홍영주는 “제가 김현정 ‘그녀와의 이별’ 안무 할 때, 배윤정씨가 19살. 막내로 들어왔다”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윤정수가 “많은 안무가들이 있지만, 홍영주만큼 잘 가르치는 사람이 없다”라고 하자 홍영주는 “맞다, 내가 춤을 너무 맛깔스럽게 잘 가르친다” 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윤정수가 “홍영주는 덧니로 가르치지 않나. 댄서로 활동할 때도 가수보다 뒤에서 춤추는 홍영주씨가 더 잘 보였다” 라고 하자, 홍영주는 “그걸로 많이 혼났다. 그래서 1집 때까지 같이 하다가 2집 때는 다른 댄서로 바뀌기도 했다” 라고 덧붙였다.
“요즘 비의 깡춤이 유행인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한 청취자의 질문에는 “학교에서 가르칠 때도, 학생들한테 신청곡 받는다고 하면 비의 ‘깡’을 많이 얘기한다. 안무를 보면 정말 유니크하다. 시대를 앞서갔던거 같다. 역주행 할 수밖에 없다” 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요즘 눈에 띄는 춤꾼은 누구냐”는 질문에는 “엑소 카이, 청하는 많이 얘기했고, 최근에는 오마이걸 유아를 눈여겨보고 있다. 사실 유아가 고 2일 때 가르쳤다. 춤을 잘 추려면 기본기가 탄탄해야 하는데, 진짜 탄탄하다.”라고 대답했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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