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16연패의 터널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다. 한화는 10일 부산 롯데전에서 2-12로 패했다.
한화는 KBO리그 역대 최다 연패 공동 3위인 16연패를 당했다. 1985년 삼미가 기록한 최다 연패 기록(18연패)에 단 2경기 차다. 역대 2위는 1999년 쌍방울의 17연패다. 이어 롯데가 2002년, KIA가 2010년 당한 16연패가 이날 한화도 기록한 세 번째 최다 연패 기록이다.
한화는 모처럼 선취점을 뽑아 연패 탈출의 의지를 보였다. 2회초 재러드 호잉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김태균의 병살타성 타구를 롯데 3루수 오윤석이 송구 실책해 1사 1ㆍ2루 기회를 잡았다. 한화는 노경은의 폭투로 만든 1사 2ㆍ3루에서 정진호가 희생플라이를 때려 첫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선발 김민우가 버텨내지 못했다. 2회말 2사 이후 딕슨 마차도, 김재유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동점이 됐고, 강로한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범하며 흔들렸다. 이어 손아섭에게 우월 3점 홈런, 전준우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한화는 3회와 4회에 한 점씩 더 내주며 1-7로 벌어져 사실상 균형이 깨졌다. 롯데에선 손아섭이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전준우도 홈런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공격에 앞장섰다. 노경은은 7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시즌 2승을 올렸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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